대전 태국여행 다녀온 20대 여성 홍역 확진…24명으로 늘어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3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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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1일 오전 홍역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대전 서구 을지대 병원 출입문에 홍역예방수칙과 홍역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뉴스1
지난 2월 11일 오전 홍역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대전 서구 을지대 병원 출입문에 홍역예방수칙과 홍역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뉴스1
대전의 한 소아 전문 병원에서 집단 발병한 홍역이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부터 5월 2일까지 친구와 함께 태국여행을 다녀온 A씨(29·여)가 얼굴이 붓고 발진 등의 증세를 보여 검체를 의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홍역으로 확진됐다.

시는 발진 등의 증세를 보인 지난달 30일부터 현재까지 동행자와 가족, 병·의원 등 13명의 접촉자를 파악해 모니터링에 들어갔으며, 질병관리본부도 기내를 포함한 공항 내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는 태국 공항에서에서부터 대전 자택에 도착할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확진자는 증상이 경미해 자택격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확진자는 홍역예방 접종을 받은 전력이 없고 홍역이 집단 발병한 유성의 소아 전문 병원과는 관련성이 없다”며 “추가로 확진된 여행객에 대해선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파악 및 관리로 추가 환자 발생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태국, 필리핀, 유럽 등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을 할 경우에는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성의 한 소아 전문 병원에서 집단 발병한 홍역 확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3일 현재까지 12일 연속 추가 확진자가 없어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대전에서는 소아 전문 병원에서 촉발된 20명의 홍역 유행 사례 외에 지난 2월 1명, 3월 1명, 4월 1명, 5월 1명 등의 개별 사례가 발생해 홍역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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