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 2㎞ 보행한 대학생 구조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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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고속도로를 헤매던 대학생이 경찰의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목숨을 건졌다.

3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4시7분께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에서 만취 상태로 2㎞ 거리를 보행한 대학생 A(22)씨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사고를 면했다.

남해고속도로 제6지구대 소속 김진홍 경위 등은 ‘고속도로 1차로에 사람이 걸어다닌다’는 112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도로공사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 녹화된 A씨는 고속도로 1차로를 걷던 중 도로에 앉아 버렸고, 잠시 후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뒤늦게 A씨를 발견하고 급히 방향을 틀어 간신히 피했다.

A씨는 이어 도로에 누워 쓰러졌고, 뒤이어 2차로를 대형 화물차가 지나가는 등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한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지령실에서 폐쇄회로(CC)TV로 A씨를 확인한 경찰은 급박한 상황임을 인지해 반대 방향에서 출동 중이던 근무자에게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구조할 수 있도록 무전 지령을 내렸다.

지령을 받은 경찰은 곧바로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1차로에 누워있던 A씨의 의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신속히 부축해 갓길로 옮긴 후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A씨가 만취 상태로 산인TG에서 내서TG 방면으로 약 2㎞ 거리를 걸어 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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