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1250가구에 리모컨 도어록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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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센터서 신청 접수

지난해 장애인 가정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던 A 씨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문을 열어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가족이나 봉사자가 오기 전에 미리 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많아 겨울에 외풍이 들이치고 도둑이 들 위험도 있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이런 가정에 리모컨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리모컨 도어록을 설치해 주자고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를 받아들였다.

서울시는 중증장애인 중 홀몸가구와 취약가구(장애인 자신 외에 가구 구성원 중 1∼3급 장애인이 있거나 18세 이하 또는 65세 이상 가족이 있는 경우) 1648가구 중 1250가구에 리모컨 도어록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비는 2억6000만 원이다.

중증장애인 가구에서 수급자격확인서와 신청서를 작성해 거주지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대상 확인 과정을 거쳐 설치해 준다. 직접 신청이 어려운 경우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가 전화로 확인하고 대신 신청해 줄 수 있다.

서울시는 장애인 후원결연사업 대상자인 삼성물산과 함께 이들 500가구에 리모컨 전등 스위치도 달아 줄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장애인#리모컨 도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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