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수암골서 봄 만끽 ‘추억의 골목 여행’ 떠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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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드라마 촬영과 골목길 벽화 투어로 유명한 충북 청주 수암골에서 12일까지 ‘수암골 봄 스케치’ 행사가 열린다.

이 기간 나무액자 그림 그리기,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캐릭터 열쇠고리 만들기, 이야기 타일 벽화 만들기 등의 체험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암골 공원 특설무대에서는 4일 오후 3시 인디밴드 버스킹 공연이, 6일 오후 4시에는 피아노 기타 앙상블 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청주시 상당구 수암골목 1번지 일명 ‘수암골’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터를 잡고 살면서 만들어졌다. 1970년대 도시 개발과 2000년대 초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인근 지역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이곳만은 좁다란 골목길과 갈라진 담벼락, 다닥다닥 맞붙은 지붕 등 옛 골목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2007년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의 다양한 예술단체 회원들과 대학생 등이 ‘추억의 골목 여행’이라는 주제로 서민들의 생활을 담은 벽화(사진)를 그린 이후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제인 등의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현재 60여 가구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수암골 봄 스케치#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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