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예방접종? 소아는 보건소서 공짜·성인은 민간병원서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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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9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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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본부 갈무리
사진=질병관리본부 갈무리
올해 A형 간염 신고 건수가 동기간 대비 증가하면서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려는 이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보건소 및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 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력이 없는 9세 이상(201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경우 A형 간염에 대한 면역을 얻기 원한다면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유료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A형 간염 예방접종 권장대상은 12∼23개월의 모든 소아, A형 간염 면역의 증거가 없는 청소년 및 성인이다.

소아의 경우 생후 12개월 이후에 근육주사로 삼각근에 1차 접종을 하고, 6~18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성인도 6~18개월 간격으로 2회 근육주사를 받게 된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 된 후 15일∼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발현한다. 보통 심한 피로감·식욕부진·메스꺼움·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달이 동반되기도 하고,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성인의 경우 70%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접촉해 전파된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수혈 받거나 혈액 노출되었을 때 혈액을 매개한 감염도 가능하다.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용변 후, 음식 취급 전, 환자를 돌보거나 아이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A형 간염 신고건수는 3597명으로 전년 동 기간(1067명) 대비 237% 증가했다.

신고된 환자의 72.6%는 30~40대(30대 37.4%, 40대 35.2%)였다. 질본은 “30~4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낮은 항체양성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신고환자 수는 경기·대전·서울·충남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건수는 대전·세종·충북·충남 순이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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