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대로 완전 연결, ‘서리풀터널’ 개통…출퇴근 20분 단축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2일 0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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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역~서초역 구간 왕복 6~8차로, 1280m 직선 연결
내방역~강남역 출·퇴근 통행시간 20분 이상 단축될 듯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22일 오전 5시 개통했다.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중간이 끊어진 채 개통됐던 서초대로가 40년만에 완전 연결된 것이다. 서초대로는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 총 3.8㎞를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다.

서울시 이날 서리풀공원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총연장 1280m ‘서리풀터널’이 정식 개통했다고 밝혔다.

서리풀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25~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만성 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혼잡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작구~서초구~강남구 간 접근성이 개선돼 강남 동쪽과 서쪽을 오가는 차량 이동이 편리해진다. 이 지역의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설계용역에 따르면 서리풀터널 개통 후 30년간 차량운행비, 소음절감 등 189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리풀터널은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6~8차로로 연결한다. 터널 내부구간(400m)과 옹벽구간(110m)은 왕복 6차로, 나머지 구조물이 없는 구간은 왕복 8차로로 건설됐다.

보행자 중심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당초 계획에서 터널 길이를 약 45m 늘려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터널 상부에는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이 조성됐다.

터널 내부에는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됐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난간겸용 투명방음벽을 설치, 매연과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시각적으로도 답답함이 없도록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 간선도로인 서초대로가 40년만에 완전 연결됐다”며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돼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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