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어린이집서 5세 아이, ‘타임아웃’ 훈육…경찰수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8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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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다섯 살 원생이 1시간 50여 분간 서 있는 일종의 ‘타임아웃(격리)’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천안서북경찰서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학대를 받았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부모에 따르면 지난 15일 어린이집 CCTV 영상 확인 결과 아이가 이날 11시 20분부터 1시 15분까지 교실 뒤에 서서 점심을 먹고 이후 활동 시간에도 뒤에 계속 서 있었다.

부모는 “아이가 다른 아이와 작은 신체접촉만 있었을 뿐인데 보육교사가 1시간 55분간 서 있게 하고 밥도 서서 먹게 한 모습을 CCTV로 확인한 뒤 충격을 받았다”며 “보육교사가 ‘아이가 서 있는 것을 멈추라는 말을 못했다’고 이야기 하지만 이는 명백한 아동학대”라고 주장했다.

부모는 보육교사가 아이를 서 있게 하는 ‘타임아웃’ 훈육을 자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다른 날의 CCTV 영상도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와 함께 어린이집을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해 디지털 증거분석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현재 답변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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