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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양유업 “황하나 개인 일탈, 그 가족과 회사 무관…공정·강력 처벌 바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4-09 11:26
2019년 4월 9일 11시 26분
입력
2019-04-09 11:13
2019년 4월 9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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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하나 씨 인스타그램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유명 블로거 황하나 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일각에서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은 황 씨를 비롯한 그의 일가족과 회사는 무관하다며 거듭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그릇된 행동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황하나 씨가 돌아가신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양유업 이름까지 연관되어 소비자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역시 황 씨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 씨는 물론 그 일가족 중 누구도 남양유업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경영활동과도 무관하므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황 씨와의 관련성을 일축했다.
남양유업은 “무엇보다 일등 품질의 제품을 위해 노력하는 남양유업 임직원들은 다시 한번 소비자 여러분께 황 씨 개인의 일탈은 남양유업과는 전혀 무관함을 밝히며 안심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2일에도 입장문을 통해 “황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며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차례 황 씨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는 남양유업이 다시 한번 황 씨와의 무관함을 강조한 것은 황 씨 논란 이후 일각에서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때문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 씨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 등에서 이른바 ‘재벌 3세’ 로 불리며 ‘럭셔리 블로거’로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황 씨가 지난 2015년 마약 사건 관련 피의자로 경찰에 입건됐으나 한 차례의 소환조사도 없었으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돼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황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전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경찰에 체포된 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이러한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마약 공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황 씨는 영장 실질심사에서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황 씨의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에 들어간 상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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