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하나와 마약 투약한 일반인 여성 2명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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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31·구속)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여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2015년 중반 황 씨와 함께 필로폰을 맞은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 씨가 이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해 왔다. 이들은 황 씨가 앞서 6일 영장실질심사에서 밝힌 “마약을 권유한, 알고 지내던 연예인”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여성에 대해 1차 조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이날 여성 한 명을 추가 조사했고 다른 한 명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은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소변과 모발을 임의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양성 반응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황 씨와 이들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는 물론이고 공급 및 유통 혐의도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황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공범으로 보고 있다”며 “이들을 조사하면서 황 씨의 혐의를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남양유업 황하나#마약 투약#필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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