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DMZ 평화둘레길 개방, 방문객 안전보장 위해 노력”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3일 10시 01분


코멘트

군사보안 위해 휴대전화 통제·제한구역에서만 사진촬영
“경계작전 지장 없도록 군사대비태세 확립…경호 최소화”

DMZ 평화둘레길(가칭) 조성 지역. (행정안전부 제공). © News1
DMZ 평화둘레길(가칭) 조성 지역. (행정안전부 제공). © News1
군 당국은 3일 오는 4월말부터 국민들에게 개방될 ‘비무장지대(DMZ) 평화안보 체험길’(DMZ 평화둘레길)과 관련해 방문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DMZ와 연결된 고성(동부) 지역을 4월말부터 우선 개방하기로 했다. 철원(중부)과 파주(서부) 등 지역에 대해서는 추후 개방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11개 시범철수 GP(감시초소) 가운데 1개 보존 GP는 이번 개방 계획에서는 빠졌다. 제한적으로 상시 개방하는 곳으로 정하지는 않은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방문신청 평균 인원, 출입신청 승인 시간, 도보 및 차량이용시간 등 제반 데이터를 산출해 방문객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방문객이 이동하는 전 구간은 이미 시멘트나 아스팔트로 포장돼 있어 안전이 완전히 확보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

특히 DMZ 내 이동시에는 군 경호 아래 차량으로만 단체 이동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국방부는 군사보안과 관련해서는 DMZ 내 출입간 휴대전화를 통제하며 지정된 포토존에서만 사진촬영을 허용하는 등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 둘레길 개방으로 인해 경계작전에 지장이 없도록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할 방침이다. 방문객 경호 지원은 군단 특공연대에서 맡아 현행 작전부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기존에 사용중인 도로, 철책길 등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고 인위적인 개발은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GOP 이북 DMZ를 일반 국민에게 최초 개방한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향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