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진천∼안성∼수도권 연결 ‘중부권 광역 전철망’ 구축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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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타당성 검토 용역 발주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진천과 경기 안성을 거쳐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중부권 광역 전철망’ 구축이 추진된다.

2일 청주시와 진천군, 안성시에 따르면 이들 세 지방자치단체는 중부권 광역 전철망이 2021년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르면 상반기 안에 3억 원을 들여 한국교통연구원에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세부 추진 노선을 정한 뒤 국토교통부에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요구하는 사업 제안서를 낼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은 진천군과 안성시가 각각 40%, 청주시가 20%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들 지자체는 국토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그동안 철도교통망에서 소외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중부 내륙을 잇는 새로운 철도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중부권 광역전철은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등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적극 실현하는 국가적 의미가 있다”며 “청주∼진천∼안성∼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전철망이 현실화되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 인구 증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사회·경제적 효과는 막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권 남부와 청주공항까지 1시간에 연결돼 청주공항 접근성도 좋아진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광역전철망이 추진되면 얼마 전 확정된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신규 발급 효과가 중부권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중부권 광역 전철망#청주국제공항#철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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