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열달간 안하게 해줄까?’…‘스쿨미투’ 교사 6명 송치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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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 사립여고 스쿨미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성희롱 및 여성혐오 발언 교사 고발글2019.1.24/뉴스1 © News1
인천 모 사립여고 스쿨미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성희롱 및 여성혐오 발언 교사 고발글2019.1.24/뉴스1 © News1
경찰이 인천의 한 사립여고에서 제기된 스쿨미투에서 가해교사로 지목된 23명 중 6명을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2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의 모 사립여고 교사 A씨(50) 등 6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인천시 부평구 모 고교 수업시간 등 학생들을 상대로 여성 혐오 및 성희롱 발언을 하고,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21일 이 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청소년 혐오적 차별발언을 공론화하겠다’는 제목으로 고발글을 올리면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당시 이 글 게시자는 ‘기술가정 시간에 (담당 교사가)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시킨다. 교복이 가장 야한 옷이라는 발언을 했다’, ‘(여성 교생 선생님을 겨냥해) 저렇게 예쁜 사람이 있으면 성추행 하고 싶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글이 게시되자 게시글에는 추가 폭로글과 댓글이 3000여 건을 넘겼다. 이 학교 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생리통이 심한 학생에게 10달 동안 생리 안하게 해줄까?’, ‘못생긴 X들은 토막살인해야 한다’ 등의 추가 폭로글을 남겼다.

이에 시교육청은 1월28일과 29일 이틀간 스쿨미투가 제기된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 가해교사로 지목된 2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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