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아이돌’ 지목된 김형준 측 “합의 하에 관계…명예훼손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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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30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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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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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된 가운데,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형준 측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SBS는 29일 여성 B 씨가 2010년 5월 자신의 집을 찾아온 유명 아이돌 멤버 A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25일 경찰에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누리꾼들은 보도 화면에서 나온 A 씨의 실루엣, A 씨가 현재 해외 공연 중인 점 등을 토대로 김형준을 A 씨로 지목했고, 그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기까지 했다.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형준의 소속사 측은 이날 한 연예매체를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2010년 당시 지인과 둘이서 술자리를 가졌는데,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종업원이 있었다. 그 분이 바로 고소인이고, 고소인이 원해서 그분의 집으로 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며 “9년이나 지난 후 갑자기 고소한 것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이뤄진 것 같다. 무고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보도 전날까지 고소 사실조차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4월 초까지 예정된 해외 투어 일정을 진행한 후 귀국해 성실히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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