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안순환도로 천마터널 30일 개통… 31일까지 48시간 무료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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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의 한 축인 부산 서구 암남동과 사하구 구평동을 잇는 천마터널(사진)이 개통된다. 부산시는 30일 0시부터 31일 밤 12시까지 48시간 동안 천마터널을 무료로 개방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통행료를 징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통행료는 소형 1400원, 중형 2400원, 대형 3200원으로 확정됐다.

2012년 10월 착공해 6년 6개월 만에 완공된 천마터널은 총길이 3280m에 왕복 4차로로 지하차도 1140m, 터널 1510m, 접속도로 630m 구간으로 이뤄졌다.

천마터널 개통으로 부산 외곽을 따라 바다와 육지를 잇거나 관통하는 총길이 52km 구간 해안순환도로망의 터널 및 교량 구간이 완성됐다. 광안대교 시·종착지에서 시작되는 해안순환도로는 신선대지하차도∼부산항대교∼남항대교∼천마터널∼을숙도대교∼신호대교∼가덕대교∼거가대교로 이어진다. 1개의 터널과 7개 교량, 지상·지하 연결도로 등 신호등과 교차로 없는 자동차 전용 해안도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해운대에서 을숙도대교까지 승용차 기준 운행시간이 68분에서 40분으로 28분가량 단축된다. 또 동부산과 서부산의 접근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든다.

이 가운데 천마터널∼을숙도대교 사이 장림고개∼을숙도대교 2.31km 구간에는 지하차도 연결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완공 시점인 2021년 12월까지는 교통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 해안순환도로#천마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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