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매, 좀 진하게”…승리, 경찰 출석 전 미용실서 ‘풀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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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7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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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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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미용실에서 메이크업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배우 L, J 씨가 주로 이용하는 미용실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A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받았다.

목격자 B 씨에 따르면 승리는 색조화장까지 했다고. B 씨는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일에 연루된 사람이 마치 ‘빅쇼’ 출연하듯 풀 메이크업으로 단장하는 모습에 놀랐다"라며 "그간 경찰에 출석하는 다른 연예인이나 재벌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했다.

승리는 메이크업 후 "눈매를 좀 더 진하게 해달라"며 보정까지 요청했다고 B 씨가 전했다.

B 씨는 "거기 모인 몇몇이 승리가 나간 이후 수군거렸다"라며 "여기 나타날 때 보는 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피했어야 할 자리에 당당히 나타나 단장하는 걸 보니, 수사에 자신감이 있거나 ‘(수사가) 별거 아니다’는 인상을 받았다. 화장 자체가 문제는 안 되겠지만 조금의 죄의식이라도 느끼는 사람의 태도는 아니었다. 반성 없는 연예인의 모습을 읽는 자리여서 씁쓸했다"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26일 경찰 출석 전에도 미용실에 들러 메이크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이날 비공개로 소환돼 정준영의 몰래카메라 영상 유포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마약 혐의 등에 대해 처음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 14일에는 공개 소환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알선 혐의에 대해 16시간이 넘게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 18일과 21일에도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각각 마약 투약 혐의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관해 조사를 받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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