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미세먼지 ‘말썽’…서울 55㎍/㎥까지 치솟아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6일 0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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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오전·밤에 대기정체로 농도 높을 듯"

26일 광주와 전남을 제외한 전국이 초미세먼지(PM-2.5)에 뒤덮여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에 해당하는 42㎍/㎥를 기록했다. 한때 55㎍/㎥까지 치솟았다.

다만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준에는 못 미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이날 ‘보통’(16~35㎍/㎥)으로 예보된 광주와 전남을 제외하곤 전국의 초미세먼지 상황은 서울과 비슷하다.

울산과 부산이 오전 7시 기준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59㎍/㎥, 50㎍/㎥으로 ‘나쁨’ 범위에 들었다. 최고 값으로는 ‘매우 나쁨’(76㎍/㎥ 이상)에 해당하는 78㎍/㎥, 76㎍/㎥까지 찍었다.

강원 57㎍/㎥, 경북 54㎍/㎥, 충북 41㎍/㎥, 제주 36㎍/㎥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에 머문다.

나머지 지역들은 현재 보통 수치를 보이나 대기질이 점차 나빠져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란 게 환경과학원 측 전망이다. 현재 경남 34㎍/㎥, 경기 33㎍/㎥, 세종 30㎍/㎥, 전북 28㎍/㎥, 충남 27㎍/㎥, 인천 25㎍/㎥ 등을 기록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과 밤에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숙이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별률과 조기 사망률을 높인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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