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대경혁신인재양성프로젝트’ 추진

  • 동아일보

로봇-바이오-미래형자동차 등 2022년까지 인재 3000명 양성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경혁신인재양성프로젝트(HuStar)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정부 주도의 인재양성사업과는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기업 수요에 맞는 ‘혁신인재(Human Star)’를 기르는 것이다. 혁신인재들이 지역에서 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두 광역단체는 로봇, 물,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바이오, 의료,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SW), 정보통신기술(ICT)을 지역 8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정하고 2022년까지 704억 원을 들여 혁신인재 3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 학부생 대상 2년 과정 ‘혁신대학’, 학부 졸업생이나 졸업 예정자 대상 8개월 과정의 ‘혁신아카데미’, 혁신인재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일자리 보장제’로 나눠 추진한다.

분야마다 사업단 선정부터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 취업 연계까지 지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한다. 혁신인재가 애향심을 갖고 정착해 지역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학, 기업가정신, 소양교육을 필수 교과목으로 편성한다.

참여 기업은 임직원이 교육생 멘토로 나서 충분히 검증해 채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기업이 바라면 재직자 교육프로그램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연구개발(R&D) 지원이나 고용환경 개선 같은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다음 달 5일 사업공고를 내고 6∼8월 혁신대학과 혁신아카데미에 참여할 대학, 연구기관을 선정한다. 선정된 대학과 기관이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선정한 뒤 혁신아카데미는 10월부터, 혁신대학은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대경혁신인재양성프로잭트#hu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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