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병원에 있느냐’ 응급실서 행패 취객 입건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7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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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술에 취해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폭행)로 김모(3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0시15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15분 동안 의료진에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을 만류하는 병원 원무과 직원 A(27)씨의 뺨을 1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만취한 김씨는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3시간 가량 잠을 자고 일어났으며, 의료진이 인적사항을 묻자 ‘내가 왜 병원에 있느냐’며 격분, 난동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취객이 길가에 쓰러져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보호조치의 일환으로 길에서 자고 있던 김씨를 병원 응급실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일부터 오는 5월2일까지를 ‘생활주변 악성폭력 근절’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의료현장 폭력 ▲대중교통 내 폭력 ▲체육계 폭력 ▲생계침해 갈취 폭력 ▲주취 폭력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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