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모은 헌혈증 50장 기부한 육군 53사단 김재엽 소령 ‘귀감’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5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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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의 한 간부가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10년 동안 모은 헌혈증을 모두 기부했다.

주인공은 육군 53사단 울산연대 소속 김재엽 소령이다.

15일 53사단에 따르면 김 소령은 휴가 기간인 지난달 27일 가족과 함께 부산에 있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방문, 지난 10년 동안 모은 헌혈증 50장을 기부했다.

김 소령은 “최근 TV를 통해 하루 평균 4명의 어린이들이 소아암 진단을 받고, 대다수가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소아암 어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도 꾸준한 헌혈과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해외 결연아동 정기후원 등을 통해 소외되고 아픈 이웃을 돕고자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령은 “헌혈증은 누군가에게 단순히 ‘한 장의 종이’ 일 수 있지만, 기부를 통해서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삶의 희망’이라는 가치로 바뀔 수 있다”면서 “어깨에 태극기가 달린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완벽한 임무수행은 물론, 생명나눔을 통해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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