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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 부근 흉기난동 50대 남성, 이유 물었더니…“기초생활비 안줘서”
뉴시스
업데이트
2019-03-11 09:56
2019년 3월 11일 09시 56분
입력
2019-03-11 09:54
2019년 3월 11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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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성신여대역 인근서 난동
"계좌 2개 중 1개 기초생활비 입금"
경찰, 특수상해 혐의 영장신청 예정
지난 10일 서울 도심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들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은 기초생활수급비를 주지 않은 데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A씨(55)는 전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역 인근에서 문구용 커터칼을 휘두르고 여성 2명의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A씨는 성북구청으로 이동하면서 또다른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구청 1층에서 민원인에게 허리띠를 휘두르고 이를 말리는 남성도 주먹으로 폭행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 체포됐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지 못해 구청에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A씨 명의 계좌 2개 중 1개에 기초생활수급비가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3년 정신장애 2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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