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장자연 리스트’서 국회의원 이름 봤다 …특이한 이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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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7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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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 목격자 윤지오 씨. /사진=룬컴
故 장자연 사건 목격자 윤지오 씨. /사진=룬컴
고 장자연 씨의 동료배우 윤지오 씨가 장 씨의 사망 10주기인 7일,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서 국회의원의 이름을 봤다고 주장했다.

윤지오 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총 7장(3장은 소각된 것으로 알려져 현재 남아 있는 것은 4장)으로 알려진 장자연 리스트 원본 중 4장을 직접 봤다며 “영화감독, 정치계, 언론 종사자 등이었다”고 말했다.

윤지오 씨는 정치권 인사라면 국회의원을 말하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아울러 언론계 종사자 중에 특정 언론사 사장, 사주의 이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국회의원 이름을 기억하느냐고 사회자가 묻자 윤지오 씨는 “특이한 이름이었다. 일반적인 이름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경찰과 검찰에 얘기했다. 거기서 먼저 공개를 해 주시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이름은 1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윤지오 씨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언니가 받았던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 거의 호소를 하다시피 또 이름들이 쭉 나열돼 있는 페이지가 한 페이지가 넘어갔었고, 딱 한 차례 짧은 시간에 봤기 때문에 경황도 너무 없었고 하지만 분명히 기억하고 있고 인물들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본인이 본 4장에 소각된 3장이 포함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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