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7일부터 나흘간 열려

  • 동아일보

국내 최대 규모 불놀이인 제주들불축제가 7일부터 10일까지 ‘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등지에서 펼쳐진다.

제주시는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려고 들불 불씨 봉송 퍼레이드, 목장길 걷기, 소원달집 만들기 경연대회, 소원 담은 레이저쇼, 희망불꽃 소원접수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했다. 7일 제주시 삼성혈에서는 들불 불씨를 채화하는 제례가 진행되고, 시청광장까지 불씨 봉송 퍼레이드를 한다. 시청 광장에서 소원 쓰기, 희망 나눔 들불 음악잔치 노래자랑, 들불 불씨 모심과 나눔 행사 및 음악회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8일에는 새별오름 일대에서 제주의 풍요와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 제주어 골든벨, 소원달집 만들기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9일에는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와 함께 제주 고유의 목축문화를 대표하는 의례인 마조제가 봉행되고, 제주 전통문화 경연, 횃불 대행진, 소원기원문 낭독, 대형 소원 달 세리머니, 화산 쇼 등이 이어진다.

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려고 마을별로 들에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들불축제#새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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