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정보 도용해 ‘졸피뎀’ 셀프 처방한 간호사 체포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2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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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9회에 걸쳐 2980정 복용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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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처방받은 간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간호사 A씨(46·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79회에 걸쳐 졸피뎀 2980정을 처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진료 프로그램에 접속한 뒤 의사나 다른 환자의 개인정보를 입력, 스스로 처방전을 발급했다.

또 지인의 처방전을 대신 받아주기로 했다면서 의사를 속인 뒤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출석요구를 거부해오던 A씨는 전날 오후 청주의 한 병원에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에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양의 약이 필요했다”며 “내 이름으로 처방받을 수 있는 양으로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약물의존성과 오남용 위험이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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