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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사라진 원룸서 말티즈 11마리 죽은 채 발견…아사 추정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2-12 14:03
2019년 2월 12일 14시 03분
입력
2019-02-12 13:33
2019년 2월 12일 13시 33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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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원룸에서 말티즈 품종의 개 11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12일 천안서북경찰서와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12시 40분께 서북구의 한 원룸에서 11마리의 개 사체가 발견됐다.
당시 원룸 관리자는 장기간 월세를 미납한 세입자를 찾아갔다가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죽은 개들은 33㎡(약 10평) 남짓한 방안 곳곳에 널브려져 있었고, 한 마리는 간신히 숨만 내쉬고 있었다.
발견된 개의 품종은 모두 말티즈로 2∼4살로 추정되며, 수컷 6마리와 암컷 6마리다.
구조된 암컷 한 마리는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연계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개 사체에서 외형적 학대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에 따라 개들이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입자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해 집안에서 키우던 개를 그대로 두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세입자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개들이 죽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검역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에 따라 세입자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부검 결과는 아직 안 나왔지만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아사(굶어 죽음)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생존한 개는 오랜 기간 굶주림에 따른 장기손상 등으로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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