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으로 SKY 정시 추가합격 줄고 합격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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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7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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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하늘교육, 1차 추가합격자 분석자료
오종운 이사 “어려운 수능으로 표준점수 높아져”

한 입시전략 설명회‘에서 참석자가 입시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뉴스1 DB)© News1
한 입시전략 설명회‘에서 참석자가 입시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뉴스1 DB)© News1
연세대 정시모집 1차 추가 합격자가 예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와의 중복 합격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불수능’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높아져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의 정시모집 합격선이 일제히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됐다.

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연세대의 정시모집 1차 추가 합격자는 407명으로 전년도(442명) 대비 감소한 반면 고려대는 226명으로 전년도(212명)보다 다소 늘어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이는 정시 수능 영어 반영 방법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각각 영어 등급간 점수차가 0.5점과 1점이다. 하지만 연세대는 영어 등급이 한 단계 내려오면 5점씩 감점한다.

오 이사는 “영어 성적이 낮은 서울대 합격자라면 고려대에 중복 합격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세대의 경우 영어영역 등급 하나당 감점폭이 커 서울대와의 중복합격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정시모집 최초 합격선은 일제히 상승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합격·불합격자 표본조사에 따르면 대학 환산 표준점수 600점 만점 기준으로 경영대학은 410.7점, 정치외교학부와 사회학과는 409.6점이 합격선이었다. 인문계열 합격선이 대체로 405점 이상으로 형성돼 지난해 393점보다 12점 이상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자연계열에서는 의예과 411.4점, 치의학과 406.6점, 컴퓨터공학부 406점 등이 가장 높았다. 자연계열은 대체로 386점 이상이 합격선으로 잡혀 지난해 378점보다 8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또 연세대와 고려대의 인문계 최상위 학과인 경영학부(경영대학)의 1차 추가 합격선을 대학 환산 표준점수 1000점 기준으로 각각 734.2점과 680.3점으로 추정했다.

오 이사는 “수능이 어려우면 학생간 표준점수 차이가 많이나 결국 합격자의 점수대도 높아진다”면서 “불수능의 영향으로 합격선이 대거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고대 최상위권 학과들의 이탈률은 높았다. 문과에서는 연세대 경영학과(나군)의 경우 추가 합격자가 100명이었다. 모집정원(118명)의 84.7%에 달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나군)도 모집정원(43명)의 83.7%인 36명이 추가 합격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뉴스1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뉴스1
자연계열에서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는 정원의 51.4%(37명),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는 48.4%(17명)가 추가 합격자를 배출했다.

오 이사는 “대부분 정시모집 가군에서 서울대를 선택하거나 의대, 한의대 등에 중복 합격한 경우”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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