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실종신고 뒤 숨진채 발견 7개월 영아…7일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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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6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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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함께있던 30대母 ‘조현병’…“학대 정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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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전날인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모텔에서 엄마와 함께 머물던 7개월 된 영아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경기도 용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숨진 아기와 모친 A씨(34)를 4일 오후 1시20분쯤 모텔 객실에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남편이 자고 있던 사이 아기를 데리고 외출했으며, 이후 남편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A씨의 위치를 추적한 끝에 모텔에서 그를 찾아냈다.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A씨의 가족은 A씨가 조현병 전력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진술했고, 평소 아동 학대 정황이 있었다는 내용의 진술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가 아기와 함께 머물던 모텔 객실에서는 맥주캔 등이 발견됐고, 숨진 아기에게 외관상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A씨는 경찰이 모텔에 찾아올 때까지 아기가 숨을 거뒀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7일 숨진 아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A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과거 A씨의 정신질환 진료 기록을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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