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평년보다 온화…서울 강수·적설 ‘0㎜’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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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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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수량 0mm…역대 최저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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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날씨는 평년보다 온화하면서도 강수량이 적어 건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평균기온은 0.3도로 평년(-1도)보다 1.3도 높았다.

기상청은 1월 날씨에 대해 “상층 대기의 동서흐름이 원활한 가운데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변화가 다소 컸다. 그러나 찬 공기의 세력이 약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상층 기압골이 시베리아 북부와 캄차카 반도 부근에 위치, 북쪽 찬 공기가 주로 우리나라 북쪽으로 통과하고 우리나라 주변에는 약한 상층 기압능이 위치해 기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12일, 18~19일, 22~23일, 30일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남쪽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남서풍의 유입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강수량은 전국 8.1㎜로 평년(19~28.6㎜)보다 적어 건조했다. 특히 서울은 1월 강수량이 0㎜로 1907년 10월 1일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적은 양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의 최심신적설로 0㎝로 1987년 관측한 이래로 가장 적었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약한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면서 “약 10㎞ 상공의 제트기류가 시베리아와 북한 부근에 형성돼 북쪽 찬 공기의 남하를 저지, 전반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약했다. 이로 인해 서해상에서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차)에 의한 눈구름대의 생성이 약했고 지상 저기압도 강하게 발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열대 중~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기류가 활발했고 이 상승기류는 우리나라 부근에서 하강기류로 바뀌면서 구름대 생성을 억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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