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제주 산간·북부 도로 곳곳 통제…하늘길·뱃길 차질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1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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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주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시 영평동 한 도로에 운행을 포기한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 News1
31일 제주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시 영평동 한 도로에 운행을 포기한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 News1
31일 제주도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30분 현재 제주도 산지와 북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중산간에 눈이 내리며 쌓이고 있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산천단 8.5㎝, 유수암 8.3㎝, 한라산 어리목 15.9㎝로 관측됐다.

내린 눈이 얼면서 1100도로와 5·16도로 전 구간은 대·소형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번영로 회천주유소~사이프러스고프장 구간은 체임을 감아야 운행 가능하며, 남조로는 대형차량에 한해 체인을 감으면 운행할 수 있다.

제1산록도로와 명림로는 소형차량일 경우 체인을 감아야 한다.

중산간 이상과 해발고도가 높은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입산이 통제됐다. 어리목에서 윗세오름까지만 입산이 가능하다.

31일 제주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입구에서 자치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 News1
31일 제주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입구에서 자치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 News1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산지에 5~10㎝, 중산간에 2~5㎝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해안 지역에도 북·서부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5~20㎜다.

제주도 산지와 북·서부에는 오전 11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해상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선박안전기술공단 제주지부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로 인해 제주와 추자도, 완도 등을 잇는 소형 여객선은 운항이 통제된 상태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오전 11시50분부터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난기류)가 발효됐으며, 오후 12시30분부터는 강풍특보도 내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일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제주공항이 아닌 광주공항 기상악화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항해·조업하는 선박들도 각별히 주의하고 여객선 이용객들도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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