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 날은 고급연료 사용…석탄발전 등 51개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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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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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정유 제철 51개 사업장 국내 미세먼지 17%

지난해 3월29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인천 복합화력발전소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8.3.29/뉴스1 © News1
지난해 3월29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인천 복합화력발전소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8.3.29/뉴스1 © News1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29개 업체의 51개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값은 비싸지만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고급 연료를 사용한다.

환경부는 25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석탄화력, 정유, 석유화학, 제철, 시멘트제조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업종의 주요사업장과 고농도 미세먼지 자발적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는 석탄화력발전소 5개사, 정유업 4개사, 석유화학제품제조업 9개사, 제철업 2개사 및 시멘트제조업 9개사 등 5개 업종 29개사 51개 사업장이 참여한다.

이들 사업장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연간 33만6066톤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이들 사업장의 자발적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협약 사업장은 협약 이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업종별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방안을 시행하게 된다.

석탄화력발전소는 평상시 황함유량이 0.5∼1%의 일반탄과 0.3%인 저유황탄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지만,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저유황탄 사용 비율을 높여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황산화물 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정유업 및 석유화학제품제조업은 가열시설에서 액체연료와 기체연료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지만, 비상저감조치시 기체연료 사용비율을 80% 이상으로 높이고, 방지시설 약품투입량을 늘려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을 낮춘다.

이외에 협약 사업장들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비상용 경유 발전기의 시험가동을 보류하며 사업장 내외에서 물뿌리기(살수)차량 운영을 늘리고 차량 2부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민간 사업장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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