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씨가 따로 작성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유서로 볼 수 있는 녹취록을 남겼다.
임 씨는 사망 전 카카오 카풀 시행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음성 녹음을 동료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여기에는 “카풀 방치하면 다 망한다”, “해결 못하는 이 정부가 한스럽다” 등의 내용과 함께 가족들을 당부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자연합회 위원장은 “녹취록을 바탕으로 기자회견에서 공개할 내용을 정리 중”이라며 “‘카카오가 이 정부의 돈줄’이라고 하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씨는 여의도 카풀 반대 농성장에도 여러차례 다녀 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임 씨는 전날 오후 6시3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역 2번 출구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5시50분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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