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서 실종 대학생 추정 시신 발견…1주일 간 물에 안 떠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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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4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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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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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수중에서 14일 발견됐다. 석촌호수에서 발견된 시신이 실종 대학생이 맞다면 왜 1주일 간 물위로 떠오르지 않았을까.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조모 씨(21세)로 추정되는 시신은 14일 오후 12시 10분경 송파구 석촌호수 가장자리 인근 물속에서 발견됐다.

실종된 조 씨는 7일 밤 석촌호수 인근에서 친구와 시간을 보낸 뒤 8일 오전 0시경 ‘택시를 타고 남양주의 집으로 간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조 씨의 행방이 묘연하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먹자골목에서 모친과 카톡을 마지막으로 연락두절’이라는 문구를 넣어 실종 전단을 배포했다.

전단 배포에도 목격자 등 결정적 제보가 나오지 않자 경찰은 14일 석촌호수 동호에서 수중작업을 벌였고, 조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조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물 위로 떠올랐다면 경찰이 수사를 좀 더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었던 상황.

경찰은 “수온이 낮고 장애물이 있으면 시신이 물 위에 안 떠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신이 수면으로 떠오르지 않게 무거운 물체를 묶은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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