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시험장·수험표·유의사항’ 등 예비소집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4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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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4일 광주에서도 수험생들의 예비소집이 실시됐다.

광주지역 검정고시·타 시도·기타 학력자 등의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으로 수험표를 받기 위해 방문했다.

수험생들은 추운날씨 속에 두꺼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신분증을 꼭 쥔채 대학수학능력시험 유의사항 설명을 듣기 위해 강당에 앉았다.

일부 수험생들은 유의사항을 빠르게 검토한 후 설명회 시간도 아까운 듯 본인이 갖고온 문제지와 정리 노트를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가족관계증명서를 들고 수험생을 대신해 수험표를 받으러 부모들도 많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리교부 때는 직계 가족이 응시원서 접수증, 대리수령인 신분증, 수험생과의 관계를 증명하는 서류(가족관계증명서 등), 수험생 본인 신분증을 제출(제시)하는 경우에 한해 수험표 대리 교부를 허용한다.

재수를 하는 자녀를 둔 박모씨(54)는 “둘째 딸이 지난번에도 성적이 괜찮게 나온것 같은데 본인의 요구에 다시 수능을 치르게 했다”며 “수능을 하루 앞두고 많이 예민한 상태이기에 대신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딸이 대학이 전부라는 생각이 조금 강한 것 같다”며 “좋은 대학을 가면 좋겠지만, 꼭 좋은 대학이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는건 아니라는 부모의 마음과 생각을 딸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수능시험에 힘들어하는 딸을 격려했다.

대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수능을 다시 치른다는 김모씨(20)는 “현재 경영학과를 다니고 있는데, 막상 약 1년 가량의 대학생활을 해보니 내 적성과 맞지 않는 것 같아 수능을 다시 볼 생각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능에 준비한 시간이 많지 않아 걱정이 되지만, 최선을 다해 볼 것”이라며 “다른 수험생들도 본인의 적성을 잘 고려해 대학을 정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의사항을 듣고 수험표를 받은 박모씨(20)는 “이번에 시험보게 된 학교가 처음 듣는 학교라 미리 가서 장소를 확인해야겠다”며 “예비소집에 안왔다면 수능 당일날 많이 당혹스러웠을꺼 같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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