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생낫토’ 11월부터 본격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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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에서 생산된 콩과 토종 종균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 낫토가 나왔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영농조합법인 선한농부마을(대표 신동순)이 생낫토(제품명 ‘농선 생나또’·사진)를 만들어 이달 중 본격 판매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역에서 생산한 콩을 삶은 뒤 일본산 종균이 아닌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종균을 발효해 만들었다. 이 종균(AFY-2)은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점질물(차지고 끈적끈적한 성질이 있는 물질)이 잘 생성되며 맛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간편 용기(50g) 10개 1세트당 1만 원 선에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선한농부마을은 우선 찌개용(180g) 제품을 홈페이지에서 선주문받고 있다. 신동순 대표는 “생낫토는 기존 청국장과 달리 냄새가 없고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고 말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종 종균을 이용해 만든 생낫토는 콩 생산농가가 많은 괴산에서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다”며 “사라져가는 청국장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낫토 시장의 국산화를 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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