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고 버리고 훔치고…’ 만취상태서 트럭 3대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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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1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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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찰서 전경(자료사진) © News1
김제경찰서 전경(자료사진) © News1
만취상태에서 시동이 걸려있던 1톤 트럭 3대를 잇달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훔치고 버리기를 반복하면서 절도행각을 벌였던 이 남성은 결국 3번째 훔친 차 안에서 검거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A씨(4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4분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김제시 요촌동의 한 예식장 인근에 세워져 있던 1t 트럭을 타고 달아나는 등 트럭 3대를 잇달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예식장 인근에서 시동이 걸려 있는 1t 트럭을 타고 2.5㎞가량 떨어진 한 우체국으로 도주했다.

우체국 인근에서 차를 버린 A씨는 다시 인근에 있던 1t 트럭을 훔쳐 달아났다. 이 트럭 역시 시동이 걸려 있었다.

A씨는 두 번째 훔친 차를 몰고 검산동의 한 아파트 방향으로 이동했으며, 이 곳에서 또 다른 차를 훔쳤다. 세 번째 훔친 차량도 시동이 걸려 있던 1t 트럭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마지막 범행 장소에서 10분가량 떨어진 한 아파트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는 차량 안에 앉아있었다.

조사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308%로 만취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전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러 검거된 적이 있는 상습범”이라며 “술만 마시면 도벽이 발동해 차를 훔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김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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