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서울특별시와 함께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진행한 아동참여정책박람회 ‘전지적 아동시점’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은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학생들과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이 전달식을 진행한 모습. 사진제공=굿네이버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공동 진행한 아동참여정책박람회 ‘전지적 아동시점’이 서울시 아동· 청소년 및 서울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아동과 청소년이 권리의 주체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아동의 관점에서 바라본 권리’와 ‘아동을 행복하게 하는 정책’을 주제로 1,2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 정책토크쇼 ‘서울시 정책에 아이들이 참견해 드립니다’에서는 ‘2018 서울특별시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학생들이 놀이 및 여가에 대한 내용, 안전한 놀이공간 마련 등의 정책을 콩트형식으로 제안했다. 이날 모인 정책들은 행사에 참석한 문미란 여성가족정책실장에게 전달되어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진행된 서울시 아동‧청소년 권리증진을 위한 랩 경연대회 ‘쇼미더권리’가 개최됐다. ‘현재를 행복하게 하는 권리’, ‘미래를 꿈꾸게 할 권리’를 주제로 5팀이 본선 경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대상을 수상한 최용진 학생(풍동중 1)은 “다들 꿈을 좇으래, 근데 이제는 현실과 한발 가까워졌고 잘못될 수도 있는 선택”이라는 가사로 청소년들이 갖는 고민과 어려움을 전해 주목을 받았다. 대상으로 선정돼 100만원의 장학금을 최용진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전달할 수 있었고 부족한 실력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해 ‘쇼미더권리’대회의 축하공연을 펼친 래퍼 Bizzy는 “아동권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경연이 신선하게 느껴졌고 랩 가사에 요즘 청소년들의 진지한 고민이 담겨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내에는 ‘2018 서울시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학생들이 준비한 정책 부스도 마련됐다. ‘행복해지고 싶당’, ‘권리는정당’ 등의 정당이름을 창작한 학생들은 각 부스에서 청소년 문화시설 확대, 차별받지 않는 환경 마련 등의 의제를 제시했다. 또한, 서울시 아동권리 현황과 정책을 소개하는 ‘아동권리 T.M.I’와 ‘아동의견수렴대 #할말있어요’를 설치해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아동권리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기회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이번 아동참여정책박람회를 통해 많은 서울시민들이 아동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아동이 행복한 서울이 되는 날이 하루 빨리 도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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