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협동조합 임대아파트 12월 착공

  • 동아일보

조합이 소유권… 2021년 초 입주, 8년 거주후 분양가로 매입 가능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협동조합 형태의 분양형 임대아파트 ‘누구나 집 3.0’(조감도)이 다음 달 착공된다. 이 임대아파트는 최초 분양가의 10%만 내면 거주권을 보장해주고 임차인이 8년 후 최초 가격으로 분양받도록 했다. 정부 주택지원기금을 활용해 짓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싼 임차료를 내고 살 수 있다.

시너지시티㈜는 “일반 조합아파트와 달리 개인 소유가 아닌 조합이 소유권을 갖고 조합원 1096명에게 주거권과 최초가 분양권을 주는 협동조합 임대아파트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짓는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협동조합 발대식을 마친 ‘누구나 집 3.0’은 미단시티 A8블록 8만2000m²에 1096채의 임대아파트를 다음 달 착공해 2021년 초 완공한다.

분양가의 10%를 낸 조합원은 시중가보다 40%가량 낮은 연리 3.5%의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한 임차료를 내고 8년간 거주할 수 있다. 8년 뒤 최초 분양가(3.3m²당 평균 1000만여 원대)로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이 임대아파트는 지하 1, 2층에 주민공동도서관, 의류보관실, 식음료 저장고를 갖추고 각종 생활용품을 공동 구매하게 된다. 또 협동조합이 단지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공동 보육, 현대자동차와 연계한 카 셰어링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영종도#협동조합 임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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