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실종된 30대, 수면 낮아진 영산강에 차량 떠오르며 발견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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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1시13분쯤 전남 나주시 영산동 빛가람대교 인근 영산강에서 3년 전 실종됐던 K3차량이 발견되어 경찰이 인양 작업 중이다.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31일 오후 1시13분쯤 전남 나주시 영산동 빛가람대교 인근 영산강에서 3년 전 실종됐던 K3차량이 발견되어 경찰이 인양 작업 중이다.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전남 나주에서 강에 빠진 차량 안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나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3분께 나주시 영산동 인근 영산강에서 승용차 1대가 뒤집어진 상태로 물 위에 떠올라 있는 것을 주변을 지나던 운전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잠수부를 투입, 수색하다 남성의 뼈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차량을 인양했다.

끌어올린 차량에서는 남성 시신 1구와 3년 전 실종됐던 A(당시 37세)씨의 신분증과 소지품 등이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015년 4월13일 오전 어머니에게 ‘출근하겠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서 실종됐다.

A씨 친형은 구직 활동 중인 A씨가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한 뒤, 집을 나가 3일 동안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당시 경찰은 A씨 소유의 차량을 추적해 실종 수사를 벌였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게 때문에 수심이 깊은 상류 강바닥에 있던 차량이 하류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날 오전 개방한 영산강 보의 영향으로 하류 수심이 더 낮아져 차량을 쉽게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과 신분증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발견된 시신이 A씨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과 A씨 가족의 DNA검사를 통해 시신이 A씨와 같은 인물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나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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