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주사 맞고 숨진 3명 사인 두 달째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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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0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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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0대 부검 ‘재감정’ 의뢰…나머지 2명은 1차 결과 ‘아직’
경찰 2달째 수사 중…“부검 결과부터 나와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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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9월 한 달간 환자 3명이 병원에서 주사를 맞던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두달이 넘도록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장염 증상으로 주사를 맞던 중 변을 당한 A씨(41)에 대해 부검 ‘재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명확한 사인이 나오지 않아 의심가는 몇 가지 사안을 다시 확인하고자 국과수에 부검 재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병으로 인한 사고인지, (특정 약에 반응하는) 특이 체질로 인한 것인 지, 병원 과실로 인한 것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9월 26일 오전 7시30분께 인천시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A씨는 이날 설사와 복통 증상을 호소하면서 이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의 처치에 따라 주사 맞다가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가족에 의해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발생 1시간 30여분만인 오전10시께 숨졌다.

또 앞서 9월13일 오후 6시25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개인병원에서 장염 증상으로 수액 주사를 맞던 B씨(54·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의해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9월7일에도 오후 5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종합병원에서 수액주사(마늘주사)를 맞던 60대 여성이 패혈증 쇼크 증상을 일으키면서 숨졌다.

사고 당시 경찰은 국과수에 B씨와 60대 여성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이 나와봐야 병원 측 과실에 대해서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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