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모임 참석한 50대男, 집회 중 쓰러져…‘심근경색’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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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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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출석했다. 경찰서 밖에서는 지지자와 반대자가 각각 피켓 등을 들고 집회를 열렀다.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출석했다. 경찰서 밖에서는 지지자와 반대자가 각각 피켓 등을 들고 집회를 열렀다.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친형 강제입원’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한 가운데, 이 지사 지지모임에 참석한 50대 남성이 집회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5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 정문 맞은편 상가건물 앞에서 A 씨(55)가 갑자기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이 사실을 경찰에게 알렸고, 119 구급대가 출동해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날 오후 2시 25분쯤 숨졌다.

A 씨가 쓰러질 당시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폐쇄회로(CC)TV에 A 씨가 뒷걸음질하면서 주저앉고 쓰러지는 모습이 찍혔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A 씨를 수술한 의사는 심근 파열(심근경색)이 관찰됐다며 A 씨가 병사한 것으로 봤다. A 씨의 유족도 경찰에 “일주일 전부터 A 씨가 가슴이 아프다는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구급대원들에게 ‘이 지사 지지모임에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지자인지, 지나는 길에 잠깐 참석한 것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한 상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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