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어린이집 원장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오후 4시40분쯤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A씨(49·여)가 투신해 출입구 앞에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어린이집 전수조사와 관련한 문제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투신하기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들을 잘 키워줘서 고맙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감사대상이 됐다는 공문을 받고 힘들어 했다”는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상남도가 보건복지부로부터 통보받은 지도점검 대상 어린이집은 3000여곳 중 261곳으로, 실제 A씨 어린이집도 포함돼 있었다.
경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유치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전수조사 차원에서 오는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 지도점검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문은 유치원 원장들에게 발송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도점검 대상은 회계프로그램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다든지, 1명의 원장이 여러 곳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든지 등의 이유로 선별됐다.
(부산·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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