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 부산에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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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벡스코서 사흘간 개최, 100세 시대에 맞춰 평생학습 소개
지역문화 연결 외부박람회 눈길… 영상현장 견학 프로그램 등 다채

지난해 경남 거창에서 열린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평생학습에 대해 상담을 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해 경남 거창에서 열린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평생학습에 대해 상담을 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시 제공
‘평생학습, 사람을 빛나게 하다.’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평생학습 축제의 주제다. 25∼27일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160개 평생학습도시, 평생학습단체, 동아리, 대학 등 318개 기관과 국내외 관람객 35만여 명이 참가하는 ‘제6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가 열린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다.

25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평생학습 활성화에 기여한 부산 수영구 등 전국 7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평생학습도시 동판을 수여한다. 또 부산 연제구 등 평생학습에 공이 큰 21개 기관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행사는 전시마당, 주요 회의, 부대행사, 외부박람회로 꾸며진다. 각 단위 행사는 지혜관, 나눔관, 소통관, 희망관, 창의관, 체험관, 화합관 등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외부박람회다. 특색 있는 5개의 문화 공간에서 인문학과 지역문화를 연결시켜 평생학습 정책을 소개하고 소통의 장으로 활용된다.

한국의 마추픽추로 널리 알려진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는 마그넷자석 만들기와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평생학습 동아리 공연이 진행된다. 15개 전시부스도 운영된다.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에서는 추억의 아미우체국, 그 시절 복장 체험과 함께 북 토크, 숨은비석찾기가 진행된다.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는 책방골목 둘러보기, 책탑 쌓기, 책방골목 낭독회, 시집 만들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산역∼초량 이바구길∼유치환 우체통∼부산역으로 이어지는 동구 이바구길에서는 문화해설가와 함께하는 이바구 여행이 펼쳐진다.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는 세계적인 영화 영상 및 문화예술 중심을 둘러보는 영상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을 위해 벡스코에서 이들 외부박람회장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전시마당에서는 지자체와 대학, 평생교육기관, 공공기관, 마을기업 등 318개 기관이 723개 부스를 운영해 독특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평생학습의 성과를 홍보한다. 공공도서관은 동화 속 인물을 소재로 만든 인형과 책을 전시한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총회와 국가·시도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 정책포럼, 국제세미나 등도 열린다. 민요 합창, 민속농악, 연극, 재즈밴드, 무용, 기타, 하모니카 등 평생학습동아리 21개 팀이 참가해 경연대회를 펼친다.

연예인 김제동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는 ‘부산평생학습아고라’ 토크콘서트와 현대무용가 정진우, 코미디언 김원효, 여행가 양화니, 작가 요조 등 유명인이 꾸미는 ‘휴먼 라이브러리’ 체험 강연이 마련된다.

시민들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함께 댄스타임과 도전 ○×퀴즈, 과학과 함께하는 마술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KNN라디오 공개방송 프로그램인 ‘노래 하나 얘기 둘’이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야외광장에서는 널뛰기 등 민속문화 체험과 드론 100대, 플라스틱 모델 20대, 가상현실(VR) 기기 100대가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이런 큰 축제를 유치해 범정부 협력기반과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00세 시대의 평생학습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평생학습박람회#벡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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