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우울증 때문에 범행?’ 질문에 “잘 모르겠다…죗값 치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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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2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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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가 22일 오전 충남 공주 반포면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 강서구 양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가 22일 오전 충남 공주 반포면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 강서구 양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서울 강서구 ‘PC방 흉기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가 22일 우울증 진단서를 본인이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22일 오전 11시경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서면서 언론 카메라에 얼굴이 공개됐다.

김성수는 기자들이 우울증 진단서를 왜 경찰에 제출했는지 묻자 "제가 낸게 아니다. 가족이 낸 것이다"고 답했다.

우울증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동생의 범행 공모 여부에 대해선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피해자 가족에게 할말 없냐고 묻자 "죄송하다고 생각 한다"며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범행 후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19일 그에 대한 감정유치를 청구했고 법원이 받아들여 이날 충남 공주의 치료감호소에서 최장 한 달 간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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