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주행거래 ‘최대 3.8배’ 차이…배터리용량 따라 ‘제각각’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1일 13시 12분


코멘트

한국소비자원 전동 킥보드 6개 제품 품질·안전성 평가
6개 제품 안전성 적합…1개 제품 표시 개선 필요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전동킥보드 비교정보 브리핑 중 공개한 시험대상 제품. 소비자원은 주행 최고속도는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주행거리 및 충전시간 등 배터리 성능에 대한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8.10.21/뉴스1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전동킥보드 비교정보 브리핑 중 공개한 시험대상 제품. 소비자원은 주행 최고속도는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주행거리 및 충전시간 등 배터리 성능에 대한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8.10.21/뉴스1
시중에 판매되는 전통킥보드의 주행거리가 최대 3.8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품질을 꼼꼼히 따져본 후 구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6종류의 전동킥보드 품질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한 6개 제품 모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개 제품은 표시사항을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형 이동수단의 하나인 전동킥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동킥보드 6개 브랜드 6종 제품을 대상으로 최고속도, 주행거리, 등판성능, 내구성, 제동성능, 배터리 안전성 등 주요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

전동킥보드 품질 및 특성. © News1(제공=한국소비자원)
전동킥보드 품질 및 특성. © News1(제공=한국소비자원)
시험결과 6개 제품의 제품별 주행 최고속도는 21km/h~25km/h 수준으로 전 제품이 안전기준(25km/h 이하)에 적합했다.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 제품이 65km로 6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고 나인봇(ES2) 제품의 주행거리는 17km에 그쳐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다.

전동킥보드가 작동이 되지 않는 상태까지 배터리를 방전한 후 충전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을 확인한 결과, 약 4~ 8시간 수준으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6개 제품 모두 경사로를 오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등판성능’, ‘내구성’, ‘제동성능’, 전기누설 및 배터리 등에 대한 ‘전기적 안전성’ 모두 적합했다.

전동킥보드 시험대상 제품 © News1(제공=한국소비자원)
전동킥보드 시험대상 제품 © News1(제공=한국소비자원)
무게는 샤오미(M365), 나인봇(ES2) 제품이 12.3kg으로 가장 가벼웠고,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 제품이 16.6kg으로 가장 무거웠다. 주행 및 사용편의 관련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나인봇(ES2) 제품의 경우 안전확인신고번호 등 제품정보를 일부 빠뜨려 개선이 필요했다. 나인봇 판매업체인 아이휠의 표시 부적합 사항은 관계기관(국가기술표준원)에 통보했다. 앞으로 나인봇(ES2) 제품의 유통을 총괄할 예정인 세그웨이서울은 소비자원에 앞으로 표시사항을 개선하겠다고 알려왔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