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전국 평균가, 16주 연속 고공행진…가장 비싼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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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0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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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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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6주째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11.3원 오른 1686.3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휘발유는 2014년 12월 첫째주(1702.9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약 3년 10개월 만에 1700원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지난달 둘째주(1630.28원) 이후 매주 10원 안팎의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5주 만에 55원 이상 올랐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2.5원 오른 리터당 1490.4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한 것. 이전에 경유 가격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었다.

지역 중 가장 휘발유 가격이 높은 곳은 서울(1769.9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59.5원을 기록해 서울보다 110.4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및 세계 수요 증가세 전망치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으나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 요인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라며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3달러(한화 약 2604원) 내린 79.2달러(8만9694원)를 기록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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