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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父 “하늘서라도 멋진 모델 되길” 심경 고백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0-19 10:06
2018년 10월 19일 10시 06분
입력
2018-10-19 09:34
2018년 10월 19일 09시 34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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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남성 A 씨(29)가 아르바이트생 B 씨(20)를 살해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부친이 심경을 밝혔다.
1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강서구 PC방 사건’의 피해자 B 씨 유가족은 경찰의 초동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명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B 씨의 부친은 이날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을) 죽이겠다는 그런 위협이 있었으면 두 사람을 데리고 귀가 조치를 시키든, 지구대로 데려가서 충분히 안정을 시켜서 사건이 발생하지 않게끔 경찰들이 해야 했을 일이 아닌가(생각한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공범 의혹이 제기된 A 씨의 동생 C 씨(27)가 형의 범행을 말리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CCTV 속 C 씨가 B 씨를 잡고 있을 때 A 씨에게 B 씨가 주먹으로 맞았는지 흉기로 찔렸는지 육안으로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는 것.
특히 C 씨가 뒤에서 붙잡지 않았다면, 검도 유단자에 키가 190cm에 가까운 B 씨가 상대를 제압하거나 도망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B 씨의 부친은 “오늘이 삼우제였다. 세 가족이 가서 편지 쓰고 왔다”며 “아들도 안다.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지. 하늘나라에 가서라도 멋진 모델 한 번 돼보고(했으면 좋겠다)”며 철저한 수사를 호소했다.
한편 14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A 씨는 자리를 치워달라고 요청을 하다 B 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장에는 동생 C 씨도 함께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상황을 중재한 뒤 돌아갔다. 이후 A 씨는 PC방을 나가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B 씨를 살해했다. 경찰은 A 씨를 체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했지만 C 씨는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풀어줬다.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경찰 측은 “현장 출동한 경찰관들은 처음에 요금 시비로 출동을 한 것이다. 그런 사람을 임의동행하고 체포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C 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풀어준 것에 대해선 “CCTV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동생이 형을) 말리는 거로 보인다. 말리다 흉기를 보고 옆에 있는 목격자들한테 ‘도와달라, 신고해달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보이고, 목격자 진술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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