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대’ 합동영결식 엄수…마지막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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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9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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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창호 대장 모교 서울시립대서 오후 2시부터 엄수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김창호 대장과 유영직·이재훈·임일진 대원,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의 합동분향소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에 마련됐다. 영결식장에 고인들의 영정이 놓여 있다. © News1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김창호 대장과 유영직·이재훈·임일진 대원,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의 합동분향소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에 마련됐다. 영결식장에 고인들의 영정이 놓여 있다. © News1
지난 12일(현지시간) 네팔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에서 새로운 등정로를 개척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故) 김창호 대장(49) 등 히말라야 원정대원 5명의 합동영결식이 19일 엄수된다.

김 대장을 비롯해 고 임일진씨(49·다큐멘터리 감독), 유영직씨(51), 정준모씨(54·한국산악회 이사), 이재훈씨(24)의 넋을 떠나보내는 이날 영결식은 고인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던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치러진다.

김 대장의 모교 서울시립대에 꾸려진 합동분향소는 지난 17일부터 산악인과 정부 관계자, 서울시립대 교직원·학생 등 조문객을 맞았다.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첫날 3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고인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조화를 보냈다.

첫날인 17일에는 산악인 김홍빈씨(54)와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이 분향소를 다녀갔고 둘째날에는 김 대장의 동문인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이 분향소에 들렀다.

영결식에서는 산악인들과 유족들, 서울시립대 관계자, 일반인 조문객들이 모여 숨진 대원들을 추도한다.

정기범 한국산악회 회장과 김덕진 대학산악연맹 회장, 이동훈 한국대학산악연맹 회장이 조사와 애도사로 고인들을 기린다.

또 히말라야 8000m 14봉을 완등한 산악인 김재수씨,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오른 산악인 김영미씨가 추도사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 산에서 영면을 맞이한 대원들을 추모하는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숨진 대원들은 새로운 등정로 ‘코리안웨이’ 개척을 위해 지난 9월28일 네팔로 떠나 히말라야 구르자히말(7193m)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리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고인들의 시신은 사고 후 닷새 만인 17일 오전 5시5분쯤 KE696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대장과 임 감독·정 이사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유 대원의 빈소는 의정부 추병원 장례식장에, 이 대원의 빈소는 부산 서호병원 장례식장에 각각 차려졌다. 유 대원과 이 대원의 유족들은 18일 발인을 마쳤다.

서울시립대는 김 대장을 기리는 기념강의실을 백주년기념관에 조성하고, 김 대장의 기록 및 사진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또 임 감독이 1988년 입학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이 대원이 재학 중이던 부경대학교에서는 두 사람에게 각각 명예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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