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1점 올리는 수험생 건강관리 꿀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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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6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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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스트레스성 두통과 위염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부한 만큼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잠을 자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등 컨디션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스트레스성 질환에는 위염, 두통, 불면증 등이 있는데, 대부분 심리적 압박에 의한 소화불량, 혈액순환 장애가 주된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신체의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역할을 못 하게 되는데, 이때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프고 잠을 못 자는 일이 생기게 된다.

16일 오한진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능 날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가장 중요”며 “학생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님, 친구들의 정신적 지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학부모는 자녀에게 “그간 열심히 했으니 잘할 수 있을 거야” 등 칭찬을 해주어, 수험생이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성 위염의 주요 증상은 윗배가 아프고,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기, 튀김 등 기름진 음식만 먹기보다는, 채소, 과일 등도 섭취해야 한다. 다만 배의 통증이 심하거나,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간식으로는 소화에 부담이 적고, 단시간에 에너지를 많이 낼 수 있는 단당류를 먹는 것이 좋다. 단당류는 탄수화물의 기본 구조인데, 이를 포함한 음식에는 꿀물, 빵,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다만 에너지 드링크, 커피 등은 긴장성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머리에 띠를 두른 듯 둔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고, 조이는 느낌이 나는게 긴장성 두통의 주된 증상이다. 청소년(체중 50kg 기준)의 하루 적정 카페인 섭취량은 믹스커피 2~3잔(125mg) 정도가 적당하다.

무엇보다도 수능 전까지 스트레칭을 해 긴장을 푸는 것 뿐만 아니라 자주 가던 곳에서 공부하고, 먹던 음식을 계속 먹는 등 ‘생체리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한진 교수는 “시험 한달 전부터는 벼락치기를 한다며 잠을 자지 않거나, 과량의 카페인을 섭취하게는 것은 시험을 망치는 지름길”이라며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에너지가 불필요한 곳에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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