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알몸남’ 경찰 검거에…“포토라인 세워달라” 靑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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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6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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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동덕여대에서 나체로 음란행위를 하고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한 이른바 ‘동덕여대 알몸남’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그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유포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식당 아르바이트생인 박모 씨(28)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씨의 검거 소식이 전해진 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덕여대 노출남을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교육 시설에서 파렴치한 행동을 한 변태인데 얼굴이라도 알아야 피할 것 아니냐”며 “동일 범죄 동일 처사를 원한다. 반드시 포토라인에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16일 오전 10시10분 현재 9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박 씨가 검거되기 전인 지난 13일 또 다른 청원인은 ‘동덕여대 불법 알몸촬영남 사건. 여성들의 안전권보장,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통해 “현 동덕여대생으로서 이 사건이 너무나도 끔찍하고, 그 강의실에서 직접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으로서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이 아닌지 모른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청원은 현재까지 5만1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6일 동덕여대 캠퍼스에 들어가 강의실과 복도 등에서 나체로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한 뒤 트위터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동덕여대 건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박 씨 동선을 추적, 이날 오후 6시 32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근처 노상에서 그를 검거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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