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색 계열 새 여권 시안, ‘북한여권’ 비슷? “미국·일본도 남색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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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5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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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외교부 갈무리
사진=외교부 갈무리
외교부가 15일 공개한 남색 계열의 새 전자여권 디자인 시안이 북한 여권과 비슷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공개된 여권의 색상이 단순히 남색 계열이라는 이유로 북한 여권과 비슷하다고 주장하는 건 억지라는 지적도 많다.

이날 외교부는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시안을 공개했다. 시안에 따르면 차세대 여권의 색상은 기본적으로 기존 녹색에서 남색 계열로 바뀐다. 외교부는 국민 의견을 수렴해 12월말까지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여권 디자인 시안이 공개되자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는 ‘북한 여권’이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 등장했다. 북한 여권의 색상 및 디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검색으로 보인다.

북한 여권의 색상은 남색 계열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색상을 근거로 북한 여권과 비슷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5177****는 북한 여권 기사에 “안그래도 외국 나가면 북한이랑 남한 헷갈려 하던데 왜 굳이 북한이랑 비슷하게 함??”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여권의 색상이 남색 계열인 국가는 북한 외에도 많다. 미국·파라과이 등 중남미·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의 여권 색도 남색 계열이다. 일본도 5년 기한 여권 색상은 남색 계열이다.

아이디 tjfe****는 “파란색 여권이 한두 나라가 아닌데. 디자인도 완전히 다르다. (우리나라가 북한 보다 훨씬 이쁘다.) 색깔이 같다고 북한 여권과 같다는 건 도대체 무슨 발상이냐? ㄷㄷㄷ 게다가 여러 디자인 중 선택하는 거라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닌데..”라는 댓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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