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화재, 맹독성 불산 누출 우려에 총력대응 …소방당국 “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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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8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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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화재

사진=연합뉴스TV 갈무리
사진=연합뉴스TV 갈무리
8일 오전 맹독성 물질인 불산을 취급하는 업체인 경북 구미시 원익큐엔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불산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 경북 구미시 옥계동 구미국가산업2단지 원익큐엔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원익큐엔씨는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세라믹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이 업체는 불산을 취급한다.

불산은 플루오르산의 일본식 이름으로 플루오린화수소(HF)를 물에 녹인 수용액을 말한다. 강력한 독성을 지녀 피부에 닿으면 심각한 화상을 입히고, 상온에서 기체 상태로 눈과 호흡기에 들어가면 신체 마비나 호흡 부전 등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산업용 화학물질이다.

경북 구미는 2012년 불산 누출 사고로 5명의 안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다. 인근 주민들은 다시 한 번 불산 누출 공포에 휩싸여야 했다.

그러나 다행히 불산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8일 정오경 동아닷컴에 “현재 진화가 완료돼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단지에서 불이 났을 뿐 불산이 누출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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